대우그룹 구조조정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대우기전이 순조로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다국적 부품회사 델파이사는 지난달 19일 미국 본사 회계팀을 중심으로 대우기전 인수단을 파견, 13일까지 재무상태, 투자현황, 부동산 현황 등을 파악해 인수를 위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델파이사는 현재 대우기전 주식 50%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초 대우그룹과 양해각서를 교환, 2억3천만달러에 대우기전 인수 의사를 밝혔다.
대우기전도 원만한 매각 추진을 위해 지난달 말 노사협상을 통해 매각 이후 고용 승계 보장, 생산직 사원 직급 조정 등을 노조 측에 약속했다. 회사 측은 250개에 이르는 1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매각과 관계없이 기존 납품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대우기전은 지난 97년 8천150여억원, 98년 7천490여억원 등의 매출 실적을 올린 대우자동차 주력 부품회사이며, 델파이사는 자동차 회사 GM에서 독립한 연매출 40조원 규모의 다국적 기업이다.
대우기전 한 관계자는 "대우자동차와 달리 대우기전은 이미 해외자본이 참여한 상태여서 매각협상이 비교적 손쉽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9월 말 쯤 회사 매각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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