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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홍보처 낙하산 인사 줄줄이…

정부조직개편으로 공보실이 개편된 국정홍보처에 최근 국민회의 당직자 출신들이 잇따라 입성하고 있다.

국민회의 부대변인 출신의 유종필 청와대 제2건국담당비서관이 지난 2일 국정홍보처의 분석국장(2급)으로 자리를 옮긴 데 이어 9일에는 지난 대선때 국민회의 부대변인을 지낸 안연길씨가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기획편성과장(4급 상당)에 임명됐다.

또 국민회의 한화갑사무총장 보좌관 출신의 강성만씨도 이날 국정홍보국 공보지원담당관(4급 상당)으로 발령났다.

이처럼 여당의 당료출신들이 줄줄이 낙하산 인사로 국정홍보처에 입성하는데 대해 "국정홍보처가 집권여당의 홍보기구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서부터 새 정부 출범때 자민련 몫이었던 국정홍보처가 국민회의 몫으로 넘어간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뒷말이 무성하다. 국정홍보처는 정부조직개편 전의 공보실장에 김종필(金鍾泌)총리 측근인 오효진씨가 임명되는 등 자민련 몫으로 인정돼 왔었다.

국정홍보처측은 "이들 대부분이 홍보관련 업무에 종사해 왔다"면서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라고 해명하고 있다.

국정홍보처는 정부조직을 개편하면서 정부대변인이 된 국정홍보처장이 국정홍보를 총괄토록하고 있으나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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