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내륙지방에 기상관측레이더가 들어설 전망이다.
10일 기획예산처와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관측 및 홍수 예,경보체제 강화를 위해 현재 전국 5개소에 설치되어 있는 기상관측레이더를 진도와 경북내륙지역에 1개소씩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2차 추경예산안에 기상관측레이더 기반시설 건설비로 진도 20억, 경북내륙 14억 등 34억원을 계상, 국회에 제출했다. 또 내년 예산에 레이더 임차료로 1개소당 70억~80억원씩 160억원을 반영할 방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북내륙의 경우 부산과 군산에 설치된 기상관측레이더로 큰 기상변화는 관측할 수 있으나 국지적인 기상변화는 파악하기 곤란하다"며 "경북지역의 정확한 기상관측을 위해 당초 2001년으로 잡았던 레이더 건설 착수시기를 올해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레이더 설치 후보지로 영천 보현산을 포함해 3, 4개 지역을 검토중"이라며 "10일부터 현지조사에 착수해 이달안으로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내년 예산에 레이더 임차료가 반영되면 올해말쯤 국제입찰을 거쳐 적합한 기종을 결정할 방침인데 주문생산되는 레이더의 제작기간이 통상 12~14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정식 가동은 내년말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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