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 모드니 백화점 부도

울산시 남구 삼산동 (주)태화 모드니백화점(대표 김동규)이 10일 주거래 은행인 부산은행 울산지점 등 4개 은행에 돌아온 약속어음 3억여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냈다.

이 백화점의 부채규모는 금융권 부채 230여억원 등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11일 오후 은행 영업마감 시간까지 돌아오는 어음을 결제하지 못할 경우 최종 부도처리 돼 지역 금융계와 유통계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2년 11월 자본금 20억원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개장한 이 백화점은 현재 임대 점포 17개를 포함, 370여개 점포가 입주해 있으며 개장 이후 매출규모가 전국규모 백화점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 97년 인근에 대형 백화점이 개장하면서 연간 매출액이 97년 893억여원에서 지난해 513억원으로 떨어지고 최근들어 까르푸, 메가마켓 등 할인매장의 등장으로 경영이 악화돼 부도가 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도 사실이 알려지자 임대 보증금 37억여원과 납품 대금 23억여원을 받지못할것을 우려한 입점 상인과 납품업체들이 채권단을 긴급 편성하고 회사측과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呂七會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