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 토지구획 정리지구 35만평 아파트 안 들어와 '냉가슴'

건축률 20% 불과 타지역 허가 규제

칠곡군 북삼면 일대 대규모 토지구획정리 지구 공사가 거의 완공됐으나 아파트가 들어서질 않아 관계자들이 답답해 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90년초 발주한 숭오·인평·오태 등 35만평 규모의 3개 토지구획정리 지구의 기반시설 공사는 거의 완료됐으나 현재 건축된 아파트는 18개소 4천298가구, 1개소 140가구는 건축중에 있어 건축률은 20여%에 불과하다는것.

군은 구획정리지구에 아파트를 유치하기 위해 구획지구를 벗어난 지역에는 가능한 아파트 신규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준농림지역 등 땅값이 비교적 싼 곳에 아파트 신축허가를 받으려는 일부 아파트 회사와 마찰을 빚고 있다.

일부 아파트 회사들은 "토지구획정리 지구가 벌판 처럼 넓지만 단독주택 등 소형건물 건축에 적합하도록 도로를 설계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들어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경기가 풀리면 아파트 유치는 큰 문제가 없고 구획정리 지구내의 도로를 용폐하면 큰 규모 아파트라도 건축할수 있다"며 "다른 곳에 아파트 허가를 안내주는 것은 상수도 등 기반 시설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일 뿐 업체들의 주장은 땅값때문에 타산이 안 맞는데서 나온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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