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고 김하늘 금 쐈다

경북고 김하늘이 제20회 화랑기전국시도대항 양궁대회에서 우승했다.

김하늘은 11일 경남 밀양 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남고부 개인전 결승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윤재용(인천 선인고)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두선수는 12발을 쏘는 결승에서 나란히 104점을 기록한 후 연장에서 다시 10점 만점을 쏴 재발사를 하는 피말리는 승부를 벌였다. 김하늘은 2차 연장에서 10점을 기록, 9점에 머무른 윤재용을 제압했다.

이번 대회는 싱글라운드방식의 일반 대회와 달리 예선후 64강전부터 시작하는 올림픽라운드방식의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김하늘(17.경북고 2년)은 대구시양궁협회 김덕용전무(대구 중구청 양궁감독)의 큰아들로 동생 노을(대서중 3년)과 함께 '양궁 3부자'로 알려진 선수.

대구 송현초교때 양궁을 시작, 소년체전 등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어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대서중 진학 후 한때 슬럼프에 빠졌으나 고교에서는 다시 명성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부터 종별, 중고연맹전, 문화관광부장관기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2~5위에 랭크, 정상 재등극을 예고했다.

김하늘은 어릴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체계적인 기술 지도를 받아온데다 키 182㎝, 몸무게 76㎏으로 체격도 좋아 차세대 국가대표로 무난히 성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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