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2일 우리나라의 경제주체별 자산총량을 집계한 국부통계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자산에서 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년전에는 인천보다 높았으나 현재는 인천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자산의 비중은 10년전보다 높아진 반면 기업과 가계의 비중은 낮아졌다. 또 산업별로는 농림어업과 광공업의 비중은 낮아진 반면 서비스업은 증가해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대구의 자산비중이 인천보다 낮아졌다=97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가계, 기업, 정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액은 3천129조원으로 10년전보다 5.8배가 증가했다.
이를 시.도별 구성비로 보면 대구가 117조원으로 10년전보다 5.1배가 늘어났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에서 3.7%로 낮아졌다.
반면 인천은 137조원으로 10년전보다 6.5배가 늘어났고 비중도 3.9%에서 4.4%로 높아져 대구를 앞섰다. 경북은 7.5%에서 8.2%로 높아졌다.
▨정부부문 자산의 증가=정부부문의 자산은 328조원으로 전체의 10.5%를 차지, 10년전의 6.7%보다 3.8%포인트 높아졌다. 정부부문중 중앙정부 자산의 비중은 10년전과 변동이 없었으나 지자체는 3.8%에서 7.6%로 크게 높아졌다.
기업부문의 자산은 1천800조원으로 10년전보다 5.7배가 늘어났으나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0%에서 57.5%로 낮아졌다. 가계 자산도 10년전보다 5.3배가 늘어났으나 비중은 31.1%에서 28.4%로 떨어졌다.
▨서비스업 부문의 자산 증가=국내 총자산중 가계자산을 제외한 전산업의 자산액은 2천240조원으로 10년전보다 6.0배 늘어났다.
이를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의 비중은 지난 87년의 9.4%에서 5.5%로 3.9%포인트, 광공업은 40.8%에서 38.3%로 2.5%가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서비스업 부문은 49.8%에서 56.2%로 6.4%포인트가 증가,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서비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형태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鄭敬勳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