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해양수산위 회의장에서 농업협동조합법 의 심의·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할복한 신구범 축협중앙회장이 13일 오전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수술을받은뒤 중환자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통합 농협조합법 국회통과땐 축협 "무기한 총파업"신구범 축협중앙회장 할복기도에 자극받은 축협이 13일 통합 농업협동조합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키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축협 경북도지회는 13일 "정부주도의 농.축.인삼협 통합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대로 대구.경북 30개 회원조합, 110개 금융점포, 고령공판장, 안동사료공장 등의 4만9천여 직원 및 조합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회원조합을 비롯, 전국 192개 회원조합 설립인가증을 반납하고 통합법안에 대한 헌법소원 등 법적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축협이 총파업에 들어가면 지역 110개 금융점포의 예금인출, 어음결제, 당좌거래 등의 업무마비가 빚어져 고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또 대구경북 축산물 도축물량의 절반이상을 수급하고 있는 고령공판장의 파업으로 추석 축산물 수급차질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안동 사료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지역 축산농가에 상당한 피해를 줄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협은 통합법안의 국회통과가 무산될 경우 협동조합 통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농민대회 등을 통해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벌일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그러나 당초계획 대로 통합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00년 7월1일 통합법 발효시기에 맞춰 곧바로 3개 중앙회 통합, 신용사업 축소 및 경제사업 확대 등 통합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중앙회 통합문제로 유보된 회원조합 통.폐합도 재개할 계획이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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