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살충제 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백화점, 할인점 등 지역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고전적'인 분사형이나 고체 모기향은 판매비중이 낮아지고 매트.휘발형 전자모기향 판매는 크게 늘고 있다는 것.
홈플러스는 지난해 고체 모기향 판매량이 매트형보다 30% 정도 많았으나 올해는 매트형이 두배 정도 더 팔리고 있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살충제 하루 평균 매출액 40만원 중 매트.휘발형 모기향 판매 비중이 70% 가량이다.
매트형이나 휘발형 모기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기존 분사식, 고체 모기향보다 냄새가 적고 화재.화상의 위험이 낮기 때문이다.
안전한 모기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이디어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선풍기 몸체에 매트형 모기향을 넣을 수 있는 모기향 선풍기, 램프에서 방출된 자외선을 보고 모기가 달려들다 감전돼 죽게 만든 전기 모기퇴치기 등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아직 낮은 편.
대구시 약사회 석광철홍보위원장은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한 살충제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다양한 형태와 달리 성분은 거의 비슷해 매트.휘발형 모기향도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면 건강에 좋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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