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해안 해역에서 올들어 첫 유독성 적조가 발생, 어민들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국내 모든 연안의 바닷물 표면수 온도가 급상승해 동해안에도 적조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진흥원에 따르면 전남 고흥반도 남단에서 여수부근 해역까지 광범위하게 발생한 이번 유독성 적조는 코클로디니움으로 지난 96년 경북동해안에서만 200억원 이상의 어민피해를 입혔던 종과 같은 것.
수진원 관계자는 "최근 맑은 날씨와 계속된 폭염으로 경북동해안의 바닷물 수온이 섭씨 25, 26도 정도로 적조 발생에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여수 연안까지 확산된 적조가 경남 거제~부산연안을 거쳐 동해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수진원측은 또 "경북동해안의 경우 평년에는 9월 초순쯤 유독성 적조가 발생하는 것이 보통인데 최근의 기상상황으로 인해 조기발생 우려가 높다"며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진원은 지역내 어류양식장에 대해 적조 유입시 선박을 동원해 적조를 분산시키는 한편 해수여과 및 사료 공급량 조절 등 어장관리를 철저하게 해줄 것과 살포용 황토 확보를 당부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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