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년 무재해 기록 동화제작소 정채호대표

"직원들은 바로 내가족입니다. 내가족의 안전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산업재해 예방에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13일 10년 무재해의 대기록을 달성,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 부터 '10배 무재해인증서'를 받은 대구시 북구 고성동 동화제작소 대표 정채호(72)씨는 "안전제일주의와 꾸준한 안전관련 투자가 무재해 기록달성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자물쇠를 생산하는 동화제작소는 10년전부터 수억원을 투입, 무인자동화 기계를 도입해 수작업에 따른 재해 위험성을 크게 줄였다. 또 안전관리 대행업체를 선정, 매달 정기적으로 안전을 점검해오고 있다.

"40여년간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땀흘리며 생산성 보다 안전에 더 신경쓰라고 당부해 왔습니다"

직원들에 대한 정대표의 배려는 지난해 경제위기로 매출이 30% 이상 줄어들고 한달의 절반이상을 쉬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단 한명도 해고하지 않은데서 잘 나타난다. 현재 32명 직원 모두가 10~30년 이상의 장기근속자들이다.

정대표는 "전국 최초로 가구형 자물쇠를 생산하고, 현재 수출하고 있는 금고.일반가구.선박용 가구 대부분이 우리제품을 사용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제 재해없는 사업장이란 긍지를 보탤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石 珉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