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치·공공부문 개혁 미진

대구지역 전문인 집단은 정부의 IMF체제 극복 정책이 잘못 됐으며 특히 정치 및 공공부문 개혁이 미진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학경영기술연구원이 기관지 산학리뷰 8월호, 통권 100호 발간을 맞아 지역 전문인 7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IMF체제 극복과정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IMF 처방이 잘못 됐다는 응답이 28.6%로 잘 됐다는 응답 26.3%보다 많았다.IMF체제를 초래한 원인규명과 책임자 처벌 또한 제대로 되지 못했다는 응답이 69.8% 및 68%로 제대로 됐다는 응답 3.3% 및 4.7%에 비해 크게 많았다.

각 부문 개혁과 관련 정치·공공부문 구조조정이 잘 되고 있다는 응답이 3.7%인데 반해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77.5%로 극히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대기업 및 노사관계 구조조정도 잘못 되고 있다는 응답이 50.9%, 42.1%로 잘 되고 있다는 응답 10.8%, 12.4%보다 많았다.

다만 금융권 구조조정은 잘 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31.5%를 차지해 잘못 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 28.1%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개혁대상으로 정치·공공부문이 70.7%로 제1순위를 차지했으며 기업구조 개혁 14.9%, 금융 개혁 5.5%, 노사관계 개혁 3.7% 등의 순서로 꼽혔다.

이 조사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25세 이상의 업체 대표 및 관리직 간부, 자영업자, 단체 임직원, 전문연구원, 각급 학교 교직원, 엔지니어 등 전문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19~27일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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