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대폰도 쓸만한 투자 심부름꾼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1천900만명을 가뿐히 돌파하고 2천만명 고지를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가입자 급증과 증시 활황에 힘입은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각 증권사와 제휴해 경쟁적으로 무선 주식거래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일부 사업자는 기존 단말기만으로 종목별 시세 조회는 물론 매매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선보였고, 일부는 초소형 컴퓨터인 PDA(개인정보단말기)를 이동전화에 부착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011)은 13일부터 주식투자 평가손익 및 수익률을 문자로 알려주고 주가 관련 음성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맞춤형 증권정보 '마이 스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입자가 보유 종목, 주식수, 매수가 등을 등록해 놓으면 특정 시세를 초과하거나 상·하한가 도달시 이같은 내용을 단말기를 통해 문자로 알려준다. 장 마감시 보유 주식 총평가액, 손익, 수익률은 물론 시황, 공시, 재무분석 자료도 알려준다.또 주식종목 코드를 외어 입력할 필요없이 음성으로 해당 종목을 말하면 정보를 알려주는 '음성인식 증권정보 서비스'도 선보였다. 700-3333에 전화를 걸어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이용료는 30초당 40원이며 별도 가입절차는 없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은 별도 단말기를 구입할 필요없이 기존 단말기로 언제 어디서나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사이버비즈(CyberBiz)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종목별 현재가, 호가, 업종별 지수 등 시세정보와 매매 주문 체결, 계좌정보, 분석정보 입수가 가능하다.

△신세기통신(017)은 9월부터 단말기에 웹 브라우저를 내장, 직접 인터넷과 PC통신 접속이 가능한 '인터넷 휴대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증권정보 검색과 실시간 주식 주문 및 계약체결이 가능하며 전자우편, 뉴스검색, 각종 대금결제도 할 수 있다.

△한솔PCS(018)는 기존 단말기에 PDA를 연결해 한국증권전산의 시세, 호가, 코스닥 등의 주식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10월부터는 이동전화 단말기로 모든 인터넷 웹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PCS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LG텔레콤(019)은 지난 6월부터 대신증권과 제휴해 단말기를 통해 주식정보 조회 및 주식 매매 주문이 가능한 무선 홈트레이딩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7월부터 실시간 주가조회와 주식거래가 가능한 대화형 증권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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