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金賢哲)씨가 사회단체에 헌납한 15억원중 5억원을 기부받은 다일공동체 산하 다일복지재단(대표 최일도 목사)은 '천사병원' 건립성금으로 100만원만 받고 나머지는 반환키로 했다.
다일복지재단측은 17일 "그동안 우리는 100만원이 넘는 헌금은 거절해왔다"면서"현철씨가 보내온 5억원은 출처가 불분명하고 액수가 너무 많아 재단의 취지에 맞지않는다고 판단, 천사병원 건립을 위한 헌금 1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되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이런 맥락에서 현철씨의 헌납금을 반환키로 결정한 것이지 어떤 정당 정파와의 이해관계에 얽혀서 거절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재단은 지난 10여년동안 무의탁 노인과 노숙자, 알코올중독자, 행려자 등 소외된 이들을 돌봐 온 다일공동체를 모태로 지난해 12월 설립했으며, 현재는 노인 무료병원인 천사병원 설립을 위한 '8004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현철씨로부터 5억원의 헌납금을 받은 한국복지재단(대표 김석산) 도 이사회를 통해 헌납금의 처리방법에 대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심장재단(대표 이용각 전인하대 부총장)은 현철씨로부터 받은 헌납금 5억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심장병 어린이를 비롯해 불우아동의 입원비 및 수술비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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