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칠석을 맞아 고유의 전통행사로 면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화합을 다지는 '풋굿놀이' 행사가 17일 예천군 개포면 신음리에서 개최 됐다.100여년 전부터 개포면 일대에서 고유 전통놀이로 이어져온 '풋굿놀이'는 논에 난 첫 풀을 베고 난 뒤 풍년을 기원하는 굿. 해마다 칠월 칠석을 전후해 면민이 모여 농로보수.풀베기.마을 주변 청소를 한 뒤 제각기 싸온 음식을 서로 나눠 먹으며 이웃간에 정을 나누는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 행사다.
예천군은 "사라져 가는 미풍 양속이 개포면에서 그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며 이 행사를 읍.면 별로 실시해 군민 화합의 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80세 이상 노인들은 "풋굿놀이 행사를 아무 탈 없이 성대히 치러야 그해 풍년이 들었다"고 말했다.
예천.權光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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