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고추밭에 최근 역병과 탄저병이 만연, 감수비상이 결렸다.
고추 주산지인 영양과 안동, 의성 등지에는 지난 폭우 이후 고추밭에 포기 전체가 벌겋게 말라 죽는 역병과 고추열매가 썩어 들어가는 탄저병이 발생,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안동시의 경우 올해 2천754㏊에서 모두 6천740t의 고추를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와룡면과 풍산읍 등지를 중심으로 벌써 재배면적의 10여%가 병해를 입은 상태다.2천280㏊에 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영양군도 이달 초부터 청기 ,일월면 지역에서 역병이 나돌기 시작해 현재 전체의 10%가 넘는 230여㏊가 병충해를 입어 당초 5천280t을 생산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의성지역도 단촌, 점곡면지역에서 역병과 탄저병이 발생, 전체의 7%인 140㏊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고추 탄저병과 역병은 연작(連作)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병으로 일단 발생하면 별다른 방제대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확기를 맞은 농민들은 병충해 확산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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