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개발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0 조직위원회는 17일 "오는 2000년 8월까지 3억5천만원을 들여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직위 한상균 운영과장은 "삼국문화 게임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와 마찬가지로 단독 혹은 여러명이 동시에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온라인 네트워크 게임이 될 것"이라며 "을지문덕·최치원·연개소문 등 등장인물을 이용해 게임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삼국의 역사와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문화관광부가 설립한 재단법인 게임종합지원센터와 계약, 일반 및 게임개발업체를 대상으로 게임 소프트웨어를 공모할 계획이다. 또 등장인물과 역사적 배경에 대한 고증을 위해 역사·문화학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예정.
조직위측은 "현재 국내 게임산업의 시장 규모는 6천300억원으로 해마다 20~30%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은 건전한 청소년 놀이문화를 육성한다는 취지 외에도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인 게임 개발을 장려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조직위는 내년 9월에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 안에 '민족문화 컴퓨터게임관'을 설치, 최대 50명이 한꺼번에 삼국문화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전국의 PC게임방에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계획이다.
申靑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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