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이 예쁘고 기르기도 쉽다면.... 태양빛이 아직도 따가운 늦여름. 열대어로 집안을 장식해보면 어떨까.
하늘거리는 수초사이로 떼지어 다니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는 시원스런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열대어는 생명력과 적응력이 강해 적은 비용으로도 손쉽게 키울 수 있다는게 강점.
국내에 유통중인 열대어는 100여종으로 자신의 기호에 맞게 고를 수 있어 좋다. 동산수족관 대표 서호만(59.053-554-8357)씨는 "가정용으로 잘 알려진 구피, 스마트라, 플랜티 등이 꾸준히 나가고 있다"고 했다.
얼마전 영화 '쉬리'에서 김윤진이 한석규에게 건네주던 노란 색깔의 열대어 키싱구라미가 연인들 사이에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다 최근에는 다소 시들해졌다고. 키싱구라미의 가격은 크기에 따라 500~5천원 내외. 새끼를 바로 낳는 구피, 블랙모리, 플랜티 등 태생어는 치어의 경우 500~700원 안팎이다. 태생어는 생후 3개월부터 한달에 한번씩 50~100마리의 새끼를 낳기 때문에 숫자 늘려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물고기를 고를 때 몸이나 지느러미에 상처가 있거나 곰팡이 등이 붙어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지느러미를 펴고 활기차게 헤엄치고 있는 건강한 것을 고르는게 정석.
벽걸이형이나 미니어항은 적게 나가는 편. 온도조절장치 등을 설치할 공간이 없어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길이 60~120㎝의 유리수족관의 경우 온도조절장치, 공기순환장치, 수초 등을 포함해 30만~100만원선.
어항설치가 끝났다고 바로 고기를 넣는 것은 금물. 공기순환장치를 돌려 물을 충분히 여과한 후에 넣는게 안전하다. 고기를 넣은 후에 일주일에 한번씩 부분적으로 물갈이를 해주고 한달에 한번씩 필터를 청소하는 일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끼를 먹고 자라는 우렁쉥이 몇마리를 시장에서 구입해 넣어두면 항상 깨끗한 어항을 유지할 수 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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