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인 응원단 서울 러시

2000년시드니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중국인들이 몰려온다.

오는 10월3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릴 한국-중국간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조 1차전을 관전하기 위해 이미 중국에서 전세기 5, 6대를 띄우기로 하는 등 뜻밖의 축구열기로 대한축구협회가 긴장하고 있다.

'공한증(恐韓症)'은 없다고 선언, 최근 대표팀을 개편한 영국출신 로버트 허튼감독이 이끌 중국 올림픽대표팀은 역대 최강.

아시아지역 1차예선에서 북한을 1대0, 2대0으로 꺾는 등 6전 전승에다 단 1골도잃지않고 20골을 넣은 여세를 몰아 한국, 바레인을 꺾고 시드니행 티켓을 손에 넣겠다는 다부진 계획을 갖고있다.

이같은 축구열기에 편승, 중국 여행업계는 국내 C,K여행사와 연계, 대규모 축구관광단 수송계획을 마련해 중국항공은 물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띄워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3천~4천명의 서울원정 응원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극성스럽기로 유명한 중국 축구팬들은 한국의 붉은 악마들과 맞서 잠실구장에서 중국인 특유의 응원구호인 '자요(加油)'를 목이 터져라 외칠 전망.

특히 한-중 1차전은 10월1일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기념일로 연휴가 겹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보여 국내 항공사가 한-중노선의 여유좌석확보에 비상이 걸릴 만큼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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