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폭우로 크게 올랐던 채소류 가격이 출하량 증가로 정상을 되찾았으나 과일은 낙과 피해가 큰데다 소비가 늘어나 크게 오르고 있다.18일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오이 15㎏ 상품은 이달 초 수해 이후 3만원까지 올랐으나 최근 날씨가 좋아지면서 출하량이 늘어 1만4천원에 경락됐다.
최고 1만7천원까지 올랐던 상추(4㎏)는 6천원으로 내려 수해 이전 가격을 회복했고 깻잎(4㎏)은 수해 이후 1만3천원까지 뛰었다가 7천500원으로 하락, 수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호박(10㎏)과 가지도 지난주보다 40% 가량 내려 각각 1만6천원, 7천500원에 거래되는 등 정상가격을 되찾았다.
그러나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과일은 소비가 늘어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성출하기가 거의 끝난 수박과 참외는 30% 이상 올라 수박(8㎏)은 개당 6천500원, 참외(20㎏)는 2만2천원에 거래됐다. 복숭아, 배도 낙과 피해에 따른 반입량 감소와 소비 증가로 지난주보다 50% 이상 올랐다.
농협 북대구공판장 오영복 경매계장은 "채소류는 추석전까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과일값은 당분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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