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의 이름을 떨치고 있는 박세리와 김미현이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시작하는 99퍼스타클래식에서 처음으로 같은조 경기를 벌이면서 두 스타의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PGA투어 성적만을 놓고볼때 올해 데뷔한 김미현은 1년 먼저 진출한 박세리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박세리는 이미 올시즌 2승을 포함, 통산 6승을 올리고 있는 반면 김미현은 5차례 10위권 진입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의 맞대결 승부는 승부외의 정신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다.
투어 진출 1년 선배이자 객관적으로 한 단계 앞선다고 자부하고 있는 박세리가'맞대결 승리로 단숨에 박세리를 능가하는 선수로 평가받자'는 각오로 달려들 김미현보다 부담을 더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아마추어 시절부터 줄곧 정상다툼을 벌여 서로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심리적 요인이 승부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
한편 두 선수는 국내 프로입문 첫 해인 96년 박세리가 4개 대회, 김미현이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나란히 상금랭킹 1, 2위를 기록, 여자프로골프에 '2강체제'를 구축했었다.
이어 박세리가 LPGA투어에 도전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뒤 97년과 지난 해에는 김미현이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하며 독주했고 이제 미국투어에서 흥미있는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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