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삼성이 쌍방울전 3연패의 수모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삼성은 1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18차전에서 9회말 김기태의 극적인 동점 3점홈런에 이어 11회말 송재익의 끝내기안타로 쌍방울을 7대6으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은 62승째를 올리며 한화와 승차 4.5로 매직리그 1위를 유지했다. 이승엽은 이날도 9경기째 무홈런 행진을 거듭했다. 6번 타석에 나서 3타석 연속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5타수 1안타 사구 1개의 부진을 보였다.

삼성은 3대6으로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후 기사회생했다. 2사 1, 3루에서 5번 김기태가 좌월 3점홈런으로 6대6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돌렸다.

10, 1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삼성은 11회말 2번 황성관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나간 뒤 쌍방울 박정현의 폭투를 틈타 무사 2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방망이가 부러지는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9회말 스미스의 대주자로 나섰던 4번 송재익은 전진수비를 펼친 쌍방울 유격수와 3루 수 사이를 뚫는 끝내기안타로 승부를 끝냈다. 시즌 25번째 끝내기안타. 김현욱은 10회 등판, 6타자를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째를 챙겼다.

한편 두산 진필중은 19일 해태와의 연속경기에서 1구원승, 1세이브를 올려 43세이브포인트로 삼성 임창용과 구원공동선두가 됐다.

李春洙기자

◇전적(19일)

쌍방울 04000001100-6

삼 성 02000100301-7

△쌍방울투수=박상근, 가내영(6회), 박정현(9회) △삼성투수=노장진, 임창용(8회), 전병호(9회), 김현욱(10회.승) △홈런=김기태(9회 3점.삼성)

▲잠실

한화 6-12 LG

▲사직

현대 3-7 롯데

▲광주

두산 6-4 해태

〈연속경기 1차전〉

두산 5-4 해태

〈연속경기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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