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014XY 야간정액제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PC통신을 사용하는 모든 이, 특히 뚜렷한 수입이 없는 학생들은 '전화요금'에 굉장히 민감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야간정액제. 국번없이 100번을 누르면 금방 신청이 가능하다. 상담원에게 014XY 야간정액제 신청을 원한다고 하니 설명을 해주었다.
그런데 상담원의 설명을 다 듣고 난후 궁금한 점이 생겼다. 매달 1일부터 30일(혹은 31일)까지의 전화요금(PC통신 접속요금)이 일정액이라면(2만원, 15일부터 1만8천원으로 인하), 야간정액제 신청하는 날짜를 매달 1일로 맞출 수 없는데, 그러니까 정액제 신청일이 5일이 될 수도, 10일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 요금책정은 어떻게 하는지…답변은 간단했다. 2만원에서 30일(혹은 31일)을 나누어 하루 단가 계산을 해서 사용하지 않은 날은 뺀다는 것이다. 당연한 답변이었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 부지기수인 우리나라 기업의 속셈을 다 알고 있는 바 그 답변이 무척이나 고마웠다. 한가지 더, 사용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사용하지 않는데 어떻게 요금이 나오냐고 했다.
그런데 이번달 전화요금 고지서를 받는 순간… 다른 어떤 것도 접속한 적이 없는 지난 달, 야간정액제 요금 2만원이 '드디어'나온 것이다. 신청할 당시 그 부분에 대해 상담원의 충분한 설명이 없었던 건 둘째치고, 질문해서 분명히 답변까지 들었는데…. 정액제라는 것이,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든 무조건 일정액을 내야 하는 것이라면, 야간정액제를 신청할때 일수 계산하는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정말 앞뒤가 안맞는 일이다. 당시 상담원의 이름을 알아두지 못한게 후회스럽다.최영희(cyh5234@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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