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해석이나 선(禪)에 관한 불교서적 출간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불교 교리를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해부터 일년 가까이 불교부산방송 '진리의 향기' 프로그램을 통해 초심자를 위한 기초교리 강좌를 해온 원천스님(김해 덕천사 주지·사진)의 '진리의 향기-작은 것에서 얻는 큰 깨달음'(미래문화사 펴냄). 방송에 나간 강의 내용들을 보강하고 재편집해 꼭 알아야할 불교 교리를 담은 이 책은 교리 교재로 이용될 만큼 상식이 될만한 쉬운 내용을 담았다. 삼귀의와 사홍서원, 육바라밀, 팔정도 등 불교 용어 풀이에서부터 불교예절과 사찰구조 안내, 보시법, 염불과 진언, 천수경·반야심경 풀이까지 가장 기초적인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기초교리를 익혀두면 마음공부인 불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 싶어 책으로 묶었다"는 스님은 "예전에는 법문을 통해 교양과 지식을 갖췄지만 요즘은 인쇄물과 영상매체의 발달로 불교교리를 접할 기회가 보다 많아져 공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교 신자 중에는 불교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없이 무조건 불교를 믿는 경우가 많다"며 "불교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사찰예법이나 교리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도사에서 운하큰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원천스님은 해인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학을 각각 졸업한 학승으로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을 역임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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