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 여만에 현정부 초대 국정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지역순회에 나서고 있는 국민회의 이종찬부총재가 20일 오전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지난 97년 대선승리로 50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지만 진정한 정권교체는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해야만 비로소 달성되고 개혁작업 등 일도 할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번 순회는 이를 위해 "이 지역이 우리 당에 우호적이 아닌 이유와 개선.개혁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지역 인재를 찾는 또 다른 역할도 주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국정당화와 관련 대 영남전략은 어떤 것인가.
▲제대로 뿌리를 못내리는 것이 지역 감정이란 집단심리적 문제인지, 아니면 정책때문인지 원인을 알아야겠다. 또 이 지역을 대표할만한 분들을 적극 모시는데 소홀했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현재 추진중인 신당 창당에는 5공에도 문호가 개방되는 것인가.
▲나도 5공때 정치를 시작했다. 5공인사다 뭐다 라벨을 붙여서는 자칫 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 문제는 현주소와 지향하는 바가 더 중요하다.
-고양보선까지 최근 수도권 재.보선에서 국민회의가 전패, 창당작업이 더욱 어려워 지는 것 아닌가.
▲창당작업은 이제 시작으로 연말 쯤돼야 구체적인 모습이 나올것이다. 정치적 풍향 보다는 우리가 어떤 태도로 나가느냐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다. 고양 보선의 23.2%투표율은 국민의 총체적 외면을 보여준 것 아닌가.
-이수성평통수석부의장이나 김중권대통령비서실장이 오는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은▲경쟁력이 있다면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국민회의의 약점은 정치인 비중이 높고 테크노크라트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전문업종 종사자나 공직자, 언론계 중진, 기업가들이 적어 정당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이런 분야에서 영남권 인사들이 다수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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