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 책임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은 강경식(姜慶植)전부총리가 21일 저녁 서울시내 한 호텔음식점에서 금진호(琴震鎬)전의원이 초청한 '영주출신 정치인 모임'에 참석, 눈길을 끌었다.
당초 이날 모임에는 영주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박시균의원과 박세환의원까지 초청받았으나 지역구 행사를 이유로 두사람이 불참하는 바람에 금전의원과 강전부총리, 홍사덕의원만 참석했다.
박의원은 영주의 경북전문대에서 지역발전세미나가 열렸으나 이날 모임이 일주일여전에 계획됐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내년 총선에서 맞대결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점을 의식해 불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맡은 '재경 영주향우회장'자격으로 이날 모임을 주선한 금전의원도 이같은 점을 의식, "일정 때문에 그렇다면 조만간 다시 한번 모임을 갖자"고 말했다.
박의원이 불참하는 바람에 이날 모임은 사실상 무죄판결을 받은 강전부총리에 대한 축하모임이 됐다.
내년 총선출마 여부로 주목받고 있는 금전의원은 "여러가지 생각이 많다"며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출마를)해야 한다는 논리와 하지 않아야 된다는 얘기들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과거 1구2인제 때 봉화가 한 선거구였다"며 "중선거구제가 된다면 고무적"이라고 말하는 등 여야의 선거구제 조정 여부에 적잖은 관심을 보였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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