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기업 중국 수출 격감

지역기업들의 대 중국 수출이 지난 97년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대구상의의 '한중수교 7주년 대중국 수출추이분석'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중국 수출은 한.중수교 첫해인 92년 3천224만달러에서 94년 2억3천만달러로 급증했으며 96년 4억5천만달러를 고비로 줄기 시작, 97년엔 4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는 것.

이어 98년엔 12.4% 감소한 3억7천만달러,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는 15.3% 줄어든 2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대 홍콩수출도 97년 25.9%, 98년 38% 씩 감소한데 이어 금년 1~7월엔 23%가 줄어드는 등 격감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시아지역 금융 및 외환시장 불안 등에 따른 경기침체와 기업의 재고누증으로 인한 수입감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대 중국수출은 92년 27억달러, 94년 62억달러, 96년 114억달러, 97년 136억달러로 최고치를 보였다가 98년엔 119억달러로 12% 줄어들었다.

한편 한국기업의 대 중국투자는 지난 4월말 현재 우리나라 해외투자건수의 42%인 5천70건, 투자액의 18%인 65억 달러의 실적을 보이는 등 여전히 최대의 투자대상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수교 7주년이 됐지만 중국현지의 인사.노무관리.금융조달 등에서의 어려움으로 중국투자기업들이 애를 먹고 있다"며 "생산기반의 급속한 중국이전으로 지역산업의 공동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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