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자, 곰사냥 실패

삼성이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다. 시즌 전적 9승1무8패.

삼성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시즌 18차전에서 3일연속 1점차 승부를 벌이며 접전을 벌였으나 우즈가 선취점과 결승점을 만든 두산에게 4대5로 졌다. 삼성은 매직리그 1위를 고수했지만 한화와의 승차가 2.5로 좁혀져 주중 대구 한화전에서 부담을 갖게 됐다. 반면 두산은 이날 승리로 군산원정경기에서 쌍방울에 3연패한 롯데를 1리차이로 앞서 드림리그 선두에 올랐다.

한편 이승엽의 홈런포는 12경기째 침묵했다. 이승엽은 5차례 타석에 등장, 8회 중전득점타를 날렸으나 파울플라이 2번, 내야 플라이 1번으로 물러났다.

이날 승부는 홈런포로 결판났다. 두산은 우즈가 1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심정수의 중전안타때 홈으로 생환,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3대0으로 앞선 5회 장원진을 1루에 두고 통렬한 2점홈런을 뿜어내 5대0으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삼성은 6회 진갑용과 스미스의 홈런으로 3점을 뽑아 낸 뒤 8회 이승엽의 적시타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두산 마무리 진필중에게 막혀 무릎을 꿇었다.

두산 진필중은 삼성전에서 8회초부터 1과3분의 2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5대4승리를 지켜 45세이브포인트를 기록, 임창용을 1세이브포인트차로 제치고 구원부문 단독선두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삼성보다 5게임을 더 남겨 둬 임창용의 올 시즌 구원왕 등극은 힘들게 됐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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