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달 10일 서울 종로 연강홀

독경은 충청도 일대에서 성행하던 굿의 하나.

인간의 대소사에서 액을 물리치고 복을 받아들이는 내용으로 대부분 불경에서 따왔다.

목소리와 곡조, 글의 내용이 독경의 경지를 평가하는 순서.

국내에선 9세에 출가한 뒤 70여년간 절과 속세를 넘나들며 독경을 학습, '안택경'과 '해원경' 등의 불경을 모두 익힌 김복섭(83)옹이 명맥을 이어왔으나 최근 그가 병석에 눕는 바람에 무대에서 독경을 접할 기회가 사라졌다.

오는 9월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 연강홀에서 열리는 '99 독경-서산낙조'는 국내 전통예술계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의 쾌유를 기원하는 무대.

사물놀이의 대가 이광수를 비롯해 최종실 최익환 박정욱 장사익 박경랑 등이 출연한다.

이들의 꽹과리 연주와 사물놀이, 노래, 춤판에 김 옹의 공연장면을 담은 영상화면이 곁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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