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하철 공사비 지원 등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에 1조4천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시는 24일 오후 3시 기획예산처에서 열린 2000년도 국비지원 전국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에 참석, 지하철 건설, 대구서부화물역 건립, 월드컵관련 건설사업, 패션 어패럴밸리 조성 등 4대 사업에 이같은 규모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며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먼저 지하철 건설과 관련, 타시도와 국비지원 불균형분 차액 1조54억원을 5년간 균분(매년 2천10억원)지원하고 지하철 1호선 부채상환이자 전액(506억원)과 1호선 연장구간 건설비 678억원의 50%인 339억원을 연차적으로 지원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지하철 2호선 건설에 따른 1천561억원을 예산에 반영해주고 이러한 지원이 어려울 경우 가칭 '지방교통공단'을 설립, 지하철 운영 및 건설을 정부에서 전담하거나 국비지원율을 50%에서 80%로 상향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서구 이현동과 평리동에 제3섹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서부화물역 건설은 현재 기반시설공사(공정30%)에서 중단된 상태라 기투자한 사업비 302억원이 사장되고 있으므로 건설사업 재개를 위해 사업비 부족분 260억원 중 107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줄것을 희망했다.
현재 공정 39%인 대구종합경기장은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위해서는 내년까지 87%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건축비의 30%인 289억원을 내년도에 지원해주고 전액 시비로 건설하고 있는 주변도로도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50%인 1천10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밀라노 프로젝트의 가장 핵심사업인 패션.어패럴 밸리는 국비지원이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정부의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의지가 퇴색될 우려가 있으므로 내년도에는 적어도 실시설계를 거쳐 진입도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350억원을 지원해 줄 것도 건의했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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