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기량이 모자랍니다. 앞으로 2~3년 더 착실하게 준비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아마추어골프 메이저대회인 제99회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결승에 올라 준우승한 김성윤(17·신성고2)은 24일 오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입국해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성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쇼트게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고 특히 경기운영, 위기상황 대처 등 정신적인 면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 더 기량높은 선수로 크기 위한 큰 자산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성윤은 또 "그동안은 말로만 '한 샷 한 샷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정상의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면서 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감을 얻은 것도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김성윤은 "당초 목표였던 8강도 넘어 4강에 올라갈 때는 날아갈 듯기뻤고 결승에까지 오르게 되자 은근히 우승에 욕심이 났다. 하지만 상대 데이비드 고셋이 너무 뛰어난 선수였고 성적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성윤은 "미국 골프장은 러프가 길고 질겨 일단 러프에 빠지면 0.7타 정도 기본으로 손해본다고 보면 된다. 또 그린이 좁고 단단해 정교한 아이언샷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고교졸업 뒤 미국대학 입학을 추진하고 있는 김성윤은 "미국대학 입학이 쉽지 않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구체적인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또 PGA 진출은 섣불리했다가는 오히려 잃는 것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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