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단축에 따른 대규모 교원 퇴직으로 25일 단행된 대구·경북 교원인사에서 무려 19명의 40대 교장이 탄생하는 등 교장과 교감의 평균연령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교육계 안팎에서는 세대교체에 따른 교단의 분위기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은 반면 한편에서는 학교 관리기능의 약화와 교사들간 유대관계 문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경북도 교육청은 홍정표(47) 안동여중 교감을 예천군 용궁상고와 용궁중 겸임 교장으로, 남시창(47) 청송 파천초교 교감 등 초등 교감 18명을 교장으로 승진발령했다.
40대 교장의 무더기 탄생은 교육부가 퇴직인력 보충을 위해 교장 자격요건을 '교감 경력 3년'에서 '교감 자격 취득 후 3년'으로 완화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북도의 경우 광역시에 비해 벽지 근무 등 인사점수를 후하게 받을 수 있는 요인이 많아 비교적 승진이 빠른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구시 교육청에서는 40대 교장이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인사로 교장과 교감의 평균 연령이 초등의 경우 59.8세에서 57세로, 중등은 61.4세에서 59.6세로 평균 2.3세 낮아졌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교사들 사이에서는 "학교 관리자들이 젊어짐에 따라 교육개혁에 걸맞은 변화를 학교현장에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이 한층 좋아졌다"며 "보다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학교변화를 기대한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교장과 교감의 경험·연륜 부족으로 인한 학교 관리 혼선, 50대 교사 대거 퇴진에 따른 교사들 사이의 단절 등이 향후 3, 4년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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