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엽 50고지 힘드네요

이승엽이 주말 해태와의 2연전에서 '50고지' 등정에 실패했다.

이승엽은 28,29일 광주 해태전에서 9차례 50홈런 고지정복에 나섰으나 3안타만을 뽑은데 만족하며 50호 홈런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이로써 이승엽이 시즌홈런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12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승엽은 28일 경기에서 5타수2안타를 치고 개인통산 114득점을 기록, 지난 94년 이종범(주니치)이 해태에서 세운 시즌 최다득점기록(113득점)을 경신했다. 그는 29일 경기에서도 4번 타석에 나갔으나 볼넷 1개와 3타수1안타로 홈런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편 삼성은 주말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 매직리그 2위 한화와 3.5게임차를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

28일 경기에서 삼성은 김진웅의 호투를 발판삼아 해태를 5대1로 꺾었다. 삼성은 4회초 정경배의 3점홈런을 포함, 4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고 9회초 다시 1점을 보태 7회말 1점을 따라붙은 해태를 눌렀다. 선발 김진웅은 7과3분의 1이닝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막아 9승째를 챙겼고 임창용은 세이브를 추가, 46세이브포인트로 구원부문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29일 경기는 해태가 샌더스의 연타석홈런 등을 앞세워 삼성을 8대5로 이겼다.

샌더스는 1회날 삼성선발 김상진으로부터 만루홈런을 뽑아낸데 이어 3회말 솔로홈런을 쳐 팀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8대2로 뒤지던 8회초 송재익의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李春洙기자

◇전적(29일)

삼성 0 0 1 0 0 1 0 3 0 -5

해태 4 0 1 1 2 0 0 0 × -8

△삼성투수=김상진(패), 전병호(4회), 정현욱(5회), 이동은(6회), 김현욱(7회)

△해태투수=유동훈(승), 김정수(8회), 곽채진(8회)

△홈런=샌더스(1회4점.3회1점 .해태), 스미스(6회1점).송재익(8회2점.이상 삼성)▲잠실

롯 데 8-4 L G

▲인천

쌍방울 11-13 현 대

▲대전

두 산 12-5 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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