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흉악한 범죄는 가정환경이나 성장과정에 따른 인격형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여겨지지만 최근에는 남부러울 것 없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빈번하다.
지난 7월 소수인종혐오자로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국인 유학생 윤원준(27)씨등을 숨지게하고 자살한 벤자민 스미스(21).
사건발생후 2개월여만에 부모인 케네쓰와 비벌리 스미스의 입을 통해 알려진 그의 경우는 주위에서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의외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들은 "스미스가 인종차별주의자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주위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고, 가족들도 종교인 모임과 함께 다양한 인종들과 교류를 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다만 사건발생 2개월전부터 연락이 완전히 끊긴 상태였다는 것.
또 그들은 "결국은 범죄자나 마약중독자가 된 아들을 둔 많은 부모들처럼 할말은 없지만 그는 사랑스런 아들이었고 착한 아이였다"며 "그가 가졌던 인종차별적인 신념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벤자민 스미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동안 시카고와 일리노이주, 인디애나주를 돌아다니며 소수민족들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을 숨지게 하고 9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그는 인디애나에서의 범행후 도망을 가다 경찰과 추격전 도중 자살로 범죄행각을 마무리 했다.
한편 부검결과 스미스는 38구경과 22구경 권총으로 턱과 허벅지, 가슴등 세곳에 총을 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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