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 재소자들이 교도관들로부터 폭행당한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던 천정규(千正圭) 변호사는 28일 "재소자들로부터 구치소장이폭행을 지휘했다는 자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천 변호사는 이날 오후 3시께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부산구치소에서 재소자들과의 접견을 마친 뒤 이같이 말하고 "이번 사건으로 징벌방에 수용된 재소자 수도 14동에 25명, 15동에 10여명 등 40명 정도는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12명의 재소자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있다는 자술서를 받았고 강모씨의 가슴과 이마에 구둣발자국이 선명히 찍혀 있는 등 11명의 몸에서 폭행흔적을 확인했으며 일부 재소자의 자술서에 구치소장이 폭행을 지휘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구치소측에 압수당한 필름과 녹음기에 대한 증거보전신청서를 오는30일 법원에 낸 뒤 조만간 구치소장 등을 형사고발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치소측은 이에 대해 "입방을 거부하는 재소자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행당한 교도관들도 있는 만큼 재소자들이 형사고발할 경우 공무집행방해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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