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스타에서 아시아스타로 부상한다'.
다음달 11일부터 17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야구 예선전에서 한국 드림팀의 주축이 될 삼성 3인방(이승엽, 김한수, 임창용)이 시드니행 티켓을 따내 국제스타로 부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국내에서 투타부문 최고임을 인정받은 이들은 이번 예선전에서 3인방의 힘으로 본선진출권을 따내 해외진출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구상이다.
해외진출의 유력주자인 이승엽과 임창용은 이번에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시켜 몸값을 올리고 김한수는 만년 조연에서 진정한 스타로 홀로서기를 이뤄 낸다는 것. 주성노 국가대표팀 감독의 엔트리 구상에 따르면 이승엽은 4번, 김한수는 2번이나 7번을 맡아 공격의 핵을 이루고 임창용은 구원투수진의 중심으로 활약하게 된다. 이들 3인방의 활약여하에 따라 한국의 본선진출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과 일본 강속구투수 마쓰즈카와의 대결은 벌써부터 한일야구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이승엽은 그와의 대결은 반드시 이겨야 할 처지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타자와 투수의 자존심대결인데다 올 시즌 세운 자신의 대기록이 일본에서도 인정을 받기위해서는 일본격파의 선봉에 서야 한다. 일본팀도 이승엽에 대해 경계령을 내리고 그를 봉쇄할 비책 마련에 들어갔다.
임창용은 올 시즌 일본과 똑같은 세이브조건에서 50세이브포인트를 넘을 것이 확실시 되는 만큼 일본선수들을 꽁꽁 묶어 기록인정과 함께 해외진출의 시계추를 돌릴 계획이다.
타격왕을 다투고 있는 김한수도 이번 대회에서 내실있는 활약으로 이승엽, 임창용에 가려진 명성을 떨친다는 각오다.
이승엽은 "한.일전은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동료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일본을 격파하겠다"고 말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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