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도네시아 무장 폭력단체 중 하나인 '에이타랙(가시)'의 지도자 유리코 구테레스는 동티모르의 지도급 인사들과 다른 무장단체 지도자들이 동티모르를 떠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30일 위협했다.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동티모르 주민투표가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환영 의사를 표명하고 동티모르가 진정한 독립으로 나아갈 경우 국제원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제사회는 동티모르 투표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내 동티모르 교민 2천여명도 이날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리스본에 마련된 투표소로 향했다. 리스본 투표소는 동티모르에서 투표가 끝난 지 한시간 뒤에 문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호주, 마카오 등 해외에 거주하는 동티모르인 1만3천여명 중 2천24명이 포르투갈에서 유권자로 등록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에 의해 가택 연금중인 독립 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도 자카르타의 유엔 투표소에서 1천여명의 동티모르 망명자들과 함께 투표에 참가했다.구스마오는 정부전복죄로 20년형을 선고받은 뒤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있으며 투표결과가 독립파의 승리로 끝날 경우 독립 동티모르를 이끌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다딜리시(市)의 베코라 버스터미널에는 게릴라 군복 대신 '대통령 복장' 차림을 한 구스마오의 초상화가 걸려 눈길을 끌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카를로스 펠리페 벨로 주교가 자신의 저택 인근 투표소에 나타나자 취재 기자들과 카메라맨들이 몰려들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벨로 주교가 투표한 투표소에선 투표가 공식 개시되기 2시간반 전에 이미 유권자들이 몰려나와 긴 행렬을 이뤘다.
○…지난 3월 민병대가 최소한 21명의 난민을 학살한 딜리 동쪽 리퀴사에선 폭력사태 우려에도 불구하고 4천여명의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나왔다.
친인도네시아계 민병대 지도자 유리코 구테레스는 벨로의 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면서 평온하고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 치하의 자치를 거부할 경우 내전을 벌이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딜리.자카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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