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30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21세기를 주도할 개혁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 내년 1월 창당을 목표로 한 대장정에 나섰다.
국민회의는 내년 1월 창당때까지 국민의 개혁욕구를 신당창당 바람으로 결집시켜 나간다는 전략 아래, 중간 중간 창당 관련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중 오는 9월 10일로 예정된 예정인 창당 발기인대회가 그 첫번째 행사다.
국민회의는 창당발기인을 당내 인사와 외부 인사를 대략 1대1 비율로 해, 30명안팎으로 구성할 계획이나, 신당 추진 인사들의 면면이 신당의 첫 인상을 좌우하게된다는 점에서 창당 발기인들을 엄선하고 있다.
또 창당 발기인 선정과 관련, 국민회의는 △노.장.청과 남녀, 지역, 전문분야를 적절히 배합하고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 등을 위해 당 3역과 고위당직자는 배제시킨다는 두가지 원칙을 세워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당에서는 김근태(金槿泰) 노무현(盧武鉉) 부총재 등 개혁성향 인사와 구여권 출신의 이종찬(李鍾贊) 부총재, 부산.경남지역을 대표한 서석재(徐錫宰) 부총재, 그리고 신당창당 작업에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과 정동채(鄭東采) 기조위원장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당 밖에서는 α그룹을 주도하고 있는 국민정치연구회의 이재정(李在禎) 이사장 이창복(李昌馥) 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대표, 재야.시민단체 원로그룹인 이돈명(李敦明) 변호사, 이종훈 중앙대총장, 구중서 민예총회장, 한명숙 전 한국여성단체연합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수성(李壽成) 민주평통수석부의장과 한완상(韓完相) 전 통일부총리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각계 전문가로는 장명국(張明國) 전 YTN사장, 아나운서 이계진씨, '용가리' 영화제작자인 심형래씨, 국악인 오정해씨, 성교육전문가인 구성애씨 등이 거론된다.그러나 신당의 본격적인 틀은 10월10일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잡히게된다. 창당 발기인대회가 신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끌어모아 개혁신당 창당의 '산파역'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실제 창당과정에서 신당의 뼈대를 만들고 살을 붙이는 주도적인 역할은 창당 준비위가 해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창당 준비위 발족때에는 한화갑(韓和甲) 사무총장 등 당 3역과, 상황에 따라 김중권(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 김정길(金正吉) 정무수석,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장관 등 청와대와 내각의 핵심 인물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함께 국민정치연구회를 비롯한 재야.시민단체들이 10월초 국민대토론회 일정을 완료할 예정이어서 이들이 선발할 일부 핵심인사들과, 그간 여권이 물밑작업을통해 동참을 설득해온 전문가그룹 리더들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창당 준비위가 발족되면, 곧바로 그 산하에 △기획 △홍보 △정강정책 △조직△총무 △정세분석 △여성 △청년 등 소위원회들이 가동되는 한편, 창당 준비위를중심으로 대대적인 2단계 인재충원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권이 '21세기 미래정당'을 뒷받침할 각계 전문가 그룹 대표주자로 내년 총선에서 직접 출전할 인사들에 대해선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가급적 공개시기를늦춘다는 방침이어서 개혁신당의 주도세력으로 떠오를 인사들의 면면은 창당 직전인 올 연말이나 내년초 공개될 것으로 여권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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