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40대후반에 들어서면 가까운 거리의 책이나 신문보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이런 노안(老眼)은 인체 전반적인 노화현상의 일부이기 때문에 젊어서부터 가까운 것을 잘 못보는 원시(遠視)와는 구별된다.
지금까지 노안은 돋보기를 끼는 것이 유일의 해결책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개발된 획기적인 노안교정 시술법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노인들의 눈이 빛나고 있다.
이는 '공막 확장 밴드(Scleral Expansion Band)'수술로 수정체 주위 공막에 4개의 미세 터널을 만든 다음 인체조직에 무해한 플라스틱 제재인 PMMA 밴드를 삽입, 모양체근과 모양소대가 있는 부위의 공간을 넓혀줘 잘 보이게 하는 방법.
머리카락과 손톱이 평생 자라는 것과 같이 수정체도 매년 0.02mm씩 자라 40대가 되면 모양체와 수정체간 공간이 좁아져 모양체와 모양소대가 제기능을 못함에 따라 노안이 발생한다는 이론에 근거한 것.
국소마취로 40, 50분쯤 걸리는 수술뒤에는 돋보기를 벗고 젊은사람 못지않게 작은 글씨까지도 시원스레 읽을 수 있게 된다는 것.
미국 앨링턴 소재 텍사스대 샤카박사가 "시술뒤 근거리 시력을 20, 30대 젊은 사람 수준으로 회복시켰다"고 발표한뒤 캐나다 보건성 공인을 얻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국내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밴드에 대한 안정성 인증을 받았다.
'공막 확장 밴드술'을 시행하고 있는 대구안과(053-651-2233) 조영수 원장은 "안구수술을 많이 해본 의사가 시술을 할 경우 안전하며 근시수술 만큼 보편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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