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도관 4명 연쇄 피습 30대 초반 용의자 추적

경찰청은 31일 영등포교도소 교도관 연쇄피습 사건과 관련, 구로, 영등포, 인천 연수, 부천 남부 등 4개 경찰서에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서울, 인천, 경기 등 3개 지방경찰청이 공조토록 하는 등 본격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단순 형사사건이 아닌 '공권력에 대한 보복테러'로 규정하고 긴밀한 공조수사를 통해 범인을 조속히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이팔호(李八浩) 경찰청 수사국장은 이날 수사전담반이 편성된 4개 경찰서 형사과장을 불러 회의를 갖고 검찰 및 교도소측과 협조, 피해자들의 직장내 원한관계, 피해자들이 관리하던 재소자 가운데 최근 출소자의 인적사항 등을 중점 조사토록 했다.

경찰은 4건의 피습사건에서 사용된 흉기의 종류와 수법, 범인의 인상착의가 비슷한 점 등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나이에 키170~175㎝ 가량, 스포츠 머리를 한 남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오전 10시께 인천시 남구 주안8동 진흥아파트 앞 횡단보도에서 영등포교도소 교도관 배진동(50) 교위가 괴한으로부터 둔기로 목덜미를 맞아 전치 3주의 상처를 입는 등 지난 6월4일부터 3개월 사이 같은 교도소 교도관 4명이 귀가길에 습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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