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20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타이완을 꺾고 2연속 우승을 향한 첫 고비를 넘었다.
한국은 31일 후쿠오카시 국제센터에서 열린 8강 F조리그에서 허재, 현주엽의 맹활약에 힘입어 난적 타이완을 61대54로 제압했다.
90년대 주요대회에서 타이완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은 처음부터 전면 강압수비에 이은 골밑슛과 드라이브인으로 강하게 밀어붙여 승부를 갈랐다.
전날 아랍에미리트연합과 경기중 목을 다쳐 진통제를 먹고 나온 현주엽은 골밑을 튼튼히 지키며 수비를 주도했고 허재는 강동희와 호흡을 맞춰 공수를 잘 조율했다한국은 17대16으로 쫓기던 전반 13분부터 7분동안 타이완의 공격을 단 6점으로 막고 김영만, 현주엽이 소나기슛을 퍼부어 34대20으로 점수를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팀내 최고참인 허재와 강동희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타이완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후반 11분께 타이완의 쳉치룽과 센터 황춘슝에게 연속골을 허용, 49대43 6점차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한국은 노장들을 벤치로 불러 휴식을 취하게 한후 막판 재투입해 경기흐름을 다시 장악했다.
◇31일 전적
▲8강리그 F조
일 본 78-58 시 리 아
(1승) (1패)
한 국 61-54 타 이 완
(1승) (1패)
▲동 E조
중 국 91-54 쿠웨이트
(1승) (1패)
사우디아라비아 92-69 레 바 논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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