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체에 감염된 감자와 신선도가 떨어지는 냉동축산물이 검역당국의 관리소홀로 무분별하게 통관되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5월부터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 식물검역소 등을 대상으로 수입 농축산물 검사 및 검역실태에 대한 특감을 실시한 결과 이런 내용을 포함해 총 25건의 부당·위법 사실을 적발, 관계직원 6명을 징계하도록 농림부에 통보했다고 31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립식물검역소 부산지소의 경우 지난 98년 1월 모 회사가 호주에서 수입한 감자 610t에서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는 '버티실리움 테네룸'이라는 병원체가 검출됐음에도 불구, 문제의 감자에 대해 합격증명서를 발급함으로써 통관되도록 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산지원은 지난 98년 9월과 12월 사이 2개의 수입업체가 호주와 덴마크로부터 각각 수입한 냉동 쇠고기 및 돼지고기 52t을 검사하면서 정밀검사를 하지 않은 채 서류 및 관능검사만으로 합격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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