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어떻게 될까

검찰의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수사발표설이 흘러나온 1일 오후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오전장에서 15포인트 정도 하락세를 유지하던 주가가 무려 32포인트이상 급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증시주변에서는 '이익치 주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자체라기보다는 이 회장이 사법처리된다는 소식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이 회장이 최근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충분히 예견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 사법처리소식이 그동안 증시주변에서 알게 모르게 알려지기는 했으나 이날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증시가 불안해질 것을 우려, 일단 매물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주가하락은 다분히 심리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주가하락의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이 회장의 사법처리 소식이 분명히 증시에 악재이기는하지만 펀더멘틀측면에서 변할 것은 없기 때문에 일시적인 충격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발표설이 퍼진 이날 오후 현대증권본사에서는 어차피 한차례 치러야 할 곤욕이라며 애써 담담해 하는 표정들이었다.그러나 아직 검찰이 공식적으로 이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방침을 발표한 것이 아닌 점을 중시, 혹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이 회장은 지난주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모처에서 검찰수사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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