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투수 방어율 전반기보다 되레 악화

99프로야구는 극심한 '타고 투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시즌 도중 마운드의 높이를 높였지만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투수와 타자의 균형을 이루기위해 올스타전이 끝난뒤 마운드의 높이를 종전 10인치에서 13인치로 높였으나 타자들이 투수들을 압도하는 공격야구가 지속되고 있다.

7월17일부터 8월31일까지 후반기 147경기 동안의 8개구단 타자들의 평균 타율은 0.276으로 333경기를 벌인 전반기와 똑같았다.

또 투수들은 높아진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으나 평균 방어율이 5.26으로 전반기 4.95보다 오히려 악화됐다.

홈런수는 전반기 경기당 평균 2.39에서 후반기 2.01로 조금 줄었고 경기당 평균득점도 전반기 10.9점에서 9.2점으로 낮아졌지만 투수력 강화를 기대했던 감독들의 기대에는 크게 못미쳤다.

이같은 결과는 국내 프로야구가 우수 투수들을 해외에 내보낸 반면 용병타자들을 대거 받아들여 마운드를 약간 높이는 것만으로는 균형을 이루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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