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S오픈테니스 세계1위 샘프라스.라프터 기권

20세기 최후의 그랜드슬램테니스대회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리는 99US오픈대회가 초반부터 이상기류에 휩싸였다.

특히 톱시드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3연패에 도전했던 패트릭 라프터(호주)의 기권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샘프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그랜드슬램대회 통산 13번째 우승을 차지, 남자테니스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고 세기를 마감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연습도중의 허리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도 못하고 기권했다.

패트릭 라프터도 세드릭 피욜린(프랑스)과의 1회전에서 어깨부상이 악화돼 대회를 포기, 3년연속 우승을 놓쳤다.

이밖에도 이변은 속출했다.

영국 남자테니스의 선두주자이자 6번시드인 팀 헨만이 52개의 실책 끝에 기예르모 카나스(세계 68위.아르헨티나)에게 0대3으로 완패했고 13번시드 알렉스 코레차(스페인)도 웨인 아더스(호주)에게 2대3으로 역전패했다.

한편 여자테니스 세계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99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천450만달러)에서 3회전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1위로 97년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힝기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계속된 여자단식 2회전에서 주무기인 그라운드스트로크로 상대코트의 좌우를 공략, 46분만에 사라 피트코프스키(프랑스)를 2대0으로 물리쳤다.

올 윔블던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던 힝기스는 이날 세계 34위 피트코프스키에게 2게임만 내주고 완승할 정도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8번시드 야나 노보트나(체코)는 티나 크리젠(슬로베니아)을 2대0으로 이겼고 15번시드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도 마리안 드 스와트(남아공)에게 2대1로 역전승했다.

또 10번시드로 '윔블던대회 신데렐라' 예레나 도키치(호주)를 1회전에서 따돌렸던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는 호주의 니콜 프래트를 2대0으로 이기는 등 이날 여자단식 2회전에서는 시드배정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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