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이로비〈케냐〉]세계육상 참패 케냐 선수기강 확립 착수

케냐육상이 선수기강 확립에 나섰다.

90년대 육상강국으로 군림해온 케냐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세비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란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내자 기다렸다는 듯 선수들에게 회초리를 들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참패가 선수들이 국가보다 돈을 더 따지는 물질만능주의 풍조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중이다.

케냐육상연맹은 1일(한국시간) 이러한 개혁작업의 첫 단추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시켰다.

조사위원회에서는 세계선수권 부진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선수 정신력 강화와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외국 에이전트들의 돈공세를 차단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뒤늦은 감이 있는 연맹의 이번 조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어릴 적 찢어지는 가난을 잊고 돈맛에 젖은 선수들이 단지 국가를 위해 정신을 차릴 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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