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3비행장 이전협상..."대구시가 전면에 나서야"

대구 남구의 A3비행장 이전 협상의 타결에는 대구시가 협상주체로 나서 미군 측과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2일 상경한 A3비행장 이전촉구 시민모임(공동대표.이신학, 윤석원)은 국회 국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박세환의원 주선으로 문종윤 용산사업단장 등 국방부 관계자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대구시가 전면에 나서 미군 측과의 협상 진척에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기능이 상실된 A3비행장 부지 반환과 헬기장 이전'등 시민모임 측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정부도 방음벽 설치 등 대책을 세우기 보다는 미군 측에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미군 측과의 협상에는 무엇보다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비행장 이전의 결정권은 정부에 있기 때문에 대구시가 협상을 맡지 않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시민모임 측의 방문을 받은 자민련 이정무의원은 "과거 협상대표가 바뀌는 바람에 협상이 무산된 적이 있다"며 "대구시가 적극 나서 협상을 벌인다면 비행장 이전에 필요한 재원마련 대책을 세우는 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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