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첫선을 보인 MBC 16부작 수·목드라마(밤 9시55분). 돈을 쫓아 물질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남자, 남 보다는 늘 내가 먼저여야 하는 이기적 여자, 이 둘이 만난다. 그러나 이들은 사랑을 통해 변해가고, 서로를 아름답게 완성해 간다. 백혈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아 사별을 앞두게 된 연인들의 러브 스토리.
1~5부 사이에선 그저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 그러나 6부 이후에선 여주인공이 시한부 삶을 선고 받고, 남자 친구를 사귄 뒤 바뀐 모습으로 남은 삶을 살아간다.
지금까지는 서울 일원과 경기도 이천의 한 화장품 공장, 제주도 호텔 등에서 촬영해 왔다.
작년말 드라마 '해바라기'에서 연인 관계로 호흡을 맞췄던 안재욱과 김희선이 주인공으로 다시 만났다. 안재욱이 맡은 역은 부동산 임대업자인 친구에게 빌붙어 용돈이나 타쓰는 건달. 그러나 여주인공을 만나면서 변화를 겪는다.
김희선은 당돌한 고졸 여공 역. 그러나 반드시 대졸 남자를 만나야겠다는 계층 상승 욕구와 차별의식을 갖고 있다. 그러다 악성 백혈병에 걸린다.
그외에도 부동산 업자로서 적당히 즐겁게 사려는 남자 주인공의 친구 역엔 정준호가, 돈을 곧 사랑이라 생각하는 여주인공의 자취방 친구 역엔 이혜영이 캐스팅됐다.
죽음이라는 엄청난 벽을 만나고서야 방황하는 그들. 자살이 시도되고, 애인 치료비 마련을 위한 강도짓도 나타난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 늦가을, 낙엽이 떨어지고 조촐한 장례식이 끝난다. 남자 주인공은 죽은 애인의 사진 액자를 차에 싣고 어디론가 떠난다. 테이프에선 애인의 하직 인사말이 흘러 나온다. 남자가 죽은 애인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건다. 그러나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메모를 남겨 주세요" 그러자 남자가 메모를 남기기 시작한다. "한번도 말 안했지만,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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