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야구장 관중석

요즘 야구 열기로 대구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그런데 야구장을 갈 때 마다 느끼지만 야구장내 관중석 사이의 간격이 불편할 정도로 좁다.

요즘은 이승엽의 홈런 열풍으로 더 사람이 많다. 연일 매진인 상황에서 정말 간격이 얼마 나지 않는 의자에 앉아 있으면 덥고 복잡한 와중에 아무리 야구 팬이지만 짜증이 난다. 그리고 안그래도 좁은 사이를 지나가려면 그야말로 전쟁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 키 크고 체격이 큰 아저씨들이 좁은 의자에 앉아 보는걸 보면 안타깝기까지 하다.

구장 자체가 작은 탓에 어쩔 수 없다는 말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지만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장을 찾아주는 팬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좀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 뿐만아니라 야구장을 찾은 자동차와 사람들이 섞이고 하는데 몰염치한 새치기와 불법 주차 때문에 질서를 지켜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금연석임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먹고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입는건 가만히 앉아 야구를 보는 우리들이다. 이런건 좌석에 비해 입장객이 초과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좀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

이미진(대구시 북구 침산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