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권 투신보유 채권 무제한 매입

정부는 투자신탁회사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채권매각 등으로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투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국.공채와 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를 은행이 무제한 매입해주도록 하는 등 본격적인 투신사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투신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량 회사채와 국.공채, 통화안정채권은 모두 9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일 낮 재경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은행.증권.투신협회, 한빛은행, LG증권, 한국투신, 조흥투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신사 지원관련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투신협회는 한국은행이 직접 투신사에 환매조건부채권(RP)지원을 하고 통안증권 중도상환과 국채매입에 나서줄 것과 은행이 투신에서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직접 매입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투신협회가 건의한 은행권의 투신사 보유 채권 직접매입에 대해 적극수용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투신협회를 통해 국.공채, 우량회사채(A등급 이상) 등 투신사별 매각가능 채권의 목록을 전달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은행의 투신보유 채권 매입은 "환매가 일어나는 만큼 제한없이 충분한 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금감위 관계자는 말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투신사의 유동성 부족문제 해소를 위해 한은이 통안증권 중도상환 및 국채매입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